채널: tvN
연출/극본: 이수현/김수연
방송 기간: 2025년 2월 17일 ~ 2025년 3월 25일 (예정)
방송 횟수: 12부작
방송 시간: 매주 월, 화 오후 08시 50분
OTT: 티빙
원작: 혜진양의 그놈은 흑염룡
장르: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출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어린시절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던 남녀 주인공이 16년 만에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멘스 내용인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웹툰이 너무 재밌어서 분명 드라마로 나올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드라마로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다.
새로 온 본부장에게서 최악의 첫사랑, '흑염룡'의 기운이 느껴진다?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출연진과 등장인물 관계도, 그리고 원작까지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1. 드라마 출연진
백수정 (용성백화점 기획팀 팀장)
나는, 전생에 뭐였길래 사는 게 이렇게 피곤할까?
엄마 없이 자란, 가난한 철물점 집 딸. 엄마가 돕지 못할 테니 반장은 하면 안 되고, 장학금 받아야 할 테니 대학은 하향 지원하는 게 좋겠고….가슴에 던져진 불씨들은 나를 더 끓어오르게 할 뿐이다. 남들한테 당연한 게, 안 당연한 게 되는 걸 견딜 수가 없는 성격. 편견은 부수고, 받은 무시와 차별은 갚아주고 싶어 강해지게 된다.
악바리 근성 하나로 공부해 한국대에 입학했고, 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용성백화점에 입사후 최연소 기획팀장이 된다. 집 대출금을 다 갚으려면 회사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이놈의 본부장들이 가만 놔두질 않는다. 틀린건 틀리다고 말하고, 말이 안 통하면 왜 틀렸는지 행동으로 보여줬더니, ‘본부장 킬러’가 돼버렸다.

반주연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나는, 혼돈이라는 숙명을 짊어진 흑염룡이다.
어린 날, 사고로 한순간에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다. 빛이 사라진 자리엔 어둠만이 남고, 온기가 거두어진 빈자리는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채울 수 없는 구멍을 메우려 발버둥 쳤고,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할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용성그룹 회장의 하나뿐인 손자로서 그녀가 원하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여전히 외로웠고, 공허했다.
용성의 후계자가 아닌 스스로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자유롭고 싶었다. 하늘을 활공하며 마음껏 화염을 내뿜고 싶은 본능. 음악이 나를 해방시켰고, 만화와 게임 속 세상에서 외롭지 않고, 천진할 수 있었다. 진짜 나를 찾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딸기’를 만났다. 한때 나를 주저앉게 만든 인간, 내 첫사랑. 딸기만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한 사람이라 믿었다. 그러나 딸기는 내게 천사 같은 얼굴로 악마처럼 저주를 퍼부었고. 설상가상 할머니는 나의 영혼을 위로하던 모든 것을 불태웠다.
다시, 혼자였다. 나는 불완전하기에 완벽해지기로 결심했다. 더는 누구에게도 내 진짜 모습을 내보일 생각 따위 없다.

서하진 (주점 '술로' 대표)
나는, 그냥 산다. 꼴리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느낌대로, 원하는 대로 사는 게 행복이고, 인생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어쩌다 보니 대학에 입학하기 무섭게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어쩌다 보니 PC 게임에서 문파를 만들고, 문파장이 됐다. 재밌었다. 별별 인간들이 다 있었지만, 수정이처럼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었다. 그렇게 어쩌다 보니 취직하고, 결혼하고, 이혼까지 했다. 엄마는 딸이 ‘이혼녀’가 됐다며 앓아누웠다.
어느 날 눈 떠 보니 이혼녀가 된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머쓱할 정도다.
내 잘못도 없는데, 이혼녀가 뭐 어때서. 전남편에게 배신당한 상처와 분노는 한 달 정도 갔다.
위자료로 가게까지 차렸으니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너무 속 편하게 사는 것 같을까?
어차피 산다는 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일이다.
걱정할 시간에 즐기는 게 낫다는 주의.
김신원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
나는, 헤프지 않다.
지금까지 만난 여자를 불러 모으면 작은 공연장 하나를 가뿐히 채울 수 있을정도. 그러나 헤프다는 게 뭔가.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하는 것 아닌가? 언제나 신중했고, 어디서나 진중했다. 동시에 두 여자를 만난 적도 없고, 남의 여자를 탐낸 적도, 여자를 만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적도 없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것뿐.
그러니 “진짜 날 좋아하긴 해?” 따지며 이별을 고한 이전 연인들의 오해는 속상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해서 좋다더니 사귀기 시작하면 그래서 서운해한다. 구질구질하게 질투하고, 끈적끈적하게 집착해야 진짜 사랑이라면, 그건 너무 고되지 않나?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 미지근해서 언제 어느 때 손을 담가도 인상 찌푸릴 일 없고,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 적당해서 서로가 즐거운 것이 추구하는 연애의 방향성이다.
2. 등장인물 관계도
3. 웹툰 '그놈은 흑염룡' 과의 차이점
원작에서는 중학생에서 대학생이 된 남 주인공이 서울로 상경하며 여주인공의 아버지 명의의 집에서 하숙을 하는 설정이지만 드라마는 오피스몰이다. 원작에서 남주인공의 이름은 게임 ID와 동일한 흑염룡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반주연으로, 또한 서하진은 원작에서는 이주영이라는 이름이다. 또한 남녀 주인공이 재회하기까지 걸린 시간 또한 4년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16년으로 변경된 부분이 있다.
4. 결론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기본틀에서 원작과는 많이 달라진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tvN 월화극 동시간대 7주 연속 1위를 기록, 특히 문가영이 로멘스 코미디의 매력으로 무장해 극 중 분위기에 시너지를 주면서 더 기대가 되는 드라마이니 앞으로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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